수많은 제자들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한식연구가. 본인의 요리연구원이 자리한 곳의 이름을 딴 별칭 ‘옥수동 선생님’으로 유명하다. 어린 시절 손이 채 영글기 전부터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요리를 시작했다. 그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덕에 결혼 후 딸들이 다니던 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의 음식 솜씨가 입소문을 탔다. 꼭 가르쳐달라는 주변 사람들의 요청 때문에 시작한 요리 선생님의 길. 곧 내로라하는 명문가와 정재계에서까지 앞다투어 찾는 선생님이 되었다. 이후 대한민국 대표 요리 방송인 EBS 〈최고의 요리 비결〉을 비롯, 최근에는 올리브TV 〈한식대첩〉, 〈옥수동 수제자〉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의 한식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.
이 책 《심영순의 사계절 우리밥상》은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1988년 ‘심영순요리연구원’을 만들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루도 쉬지 않은 심영순 원장의 50년 요리 비법을 담은, 그의 단 하나뿐인 요리책이다. 이번 책에서는 어려울 것 같은 한식 만들기의 편견을 깨고, 한식의 고유성을 지키면서도 심영순만의 깊고 그윽한 맛을 살릴 수 있는 기본 요리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알차게 구성했다.
특히 사계절에 맞게 구성한 상차림은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. 각 계절에 맞게 밥상을 차려보는 것이 한식 요리법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. 사계절 밥상을 중심으로 기본이 되는 밥 짓기, 심영순만의 향신즙 만드는 법과 장·김치 담그기 비법이 모두 담겨 있다.
